카디자인 갤러리 - 제네바 오토살롱에서 선보인 아트 센터 유럽 학생들의 미래차를 위한 제안
지난 3월 9일 열린 제네바 오토살롱 프레스 데이 마지막 날 프레스 센터에서는 이색 전시회가 열렸다. 아트 센터 유럽이 주최한 이 행사는 미래를 위한 자동차 개발과 생산방식의 자유로운 해석을 내세운 세미나 형식의 전시회였다. 86년 문을 연 아트 센터 유럽 분교는 유럽 디자인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전시회에 소개된 작품들은 과거의 자동차 생산방식, 제조기술을 참고로 재해석하여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었다
사회와 경제적인 변화 그리고 자동차 산업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모든 자동차 메이커들은 이제까지의 개발, 생산, 판매의 모든 부분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이런 이유는 경쟁 메이커로부터 자동차를 차별화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단순히 메이커에 대한 신뢰성이나 내구성, 기계적인 우수성만을 내세우기에는 한계에 이른 느낌이다. 그래서 디자인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런 추세에 자동차 메이커들은 새로운 제조 기술, 대체 재료의 활용 등을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 과거의 생산방식을 재해석한 전시회 유럽 디자인계 화제 아트 센터 유럽 자동차 산업 초창기를 되돌아보면 배울 것이 없을까? 옛날의 제조기술이나 재료 중 에서 미래의 자동차산업에 응용할 만한 것은 없을까? 옛날 방법의 다양성을 다시 이용 가능하게 할 새로운 재료는 무엇일까? 이런 주제를 가지고 자동차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는 미래의 카디자이너들이 새로운 콘셉트를 살린 다양한 미래의 자동차를 선보였다.
아트센터 유럽에 재학중인 자동차 디자인과 졸업반의 전시
지난 3월 9일 제64회 제네바 오토살롱 프레스 데이에 열린 이번 전시회의 주인공은 아트 센터 유럽에 재학 중인 자동차 디자인과 졸업반 학생들이다. 이들은 초기의 자동차 제조기술을 연구하고, 당시의 재료나 제조방법에서 오늘날에 이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찾는 콘셉트를 살려 미래의 자동차를 전시했다. 세계적인 디자인 명문대학으로 꼽히는 미국 아트 센터 칼리지 오브 디자인 (ACCD)의 본교는 미국 LA 근처의 파사데나에 있다. 올해로 개교 64년째를 맞고 있는 아트 센터는 현재 약 1천200여 명의 학생들에게 미래의 디자이너를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 국내에도 아트 센터 출신의 디자이너들이 여러 명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아트 센터는 정평 있는 디자인 전문대학이다. 아트 센터는 86년 ACCT 유럽 분교를 설립하여 날로 각광받고 있고 그 빠른 성장 속도는 유럽 전체 디자인계에서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ACCT 유럽 분교의 정식 이름 은 아트 센터 칼리지 오브 디자인 유럽이다. 간단하게 줄여 ACCT(E) 혹은 아트 센터 유럽으로 불리기도 한다. 혼동을 피하기 위 해 미국에 있는 분교도 ACCD (USA) 혹은 아트 센터 USA로 부른다. 아트 센터 유럽은 지난 81년 ACCD의 2대 학장이던 단 쿠브리씨에 의해 설립이 기획 추진되어 스위스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한 레만 호숫가의 라투드페라는 작은 도시에 86년 10월 13개국의 학생 39명을 맞으면 서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캠퍼스 바로 밑으로는 몽트류라는 도시를 비롯해 세계적인 휴양도시들이 줄지어 있고 뒤로는 알프스 산맥이 늘어서 있다. 93년 현재 아트 센터 유 럽 분교에는 세계 각국의 학생 286명이 공부하고 있다. 아트 센터 유럽은 쿠브리 학장이 정년 퇴임한 뒤 3대 학장 데이비드 브라운 씨가 뒤를 이었고, 유럽 포드자동차 디자인 센터에서 디자인 담당 부사장으로 10년간 재직한 우베 반슨 씨를 4대 학장으로 내세웠다. 현재는 자동차 디자인과, 제품 디자인과, 커뮤니 케이션 디자인과 등 3개 과가 있다.
프리츠 뵈트거(독일)
미래의 자동차는 현재 항공기 제작에서 쏘는 방식인 구조물이 모여 하나의 프레임을 만드는 형태로 차 보디의 모앙을 이루는 구조물을 모아 하나의 단일한 프레임을 기본으로 할 것이다.
우르스 라멜(독일)
우르스 라멜이 만든 차는 알루미늄이나 철을 소재로 만든 새시가 알루미늄 구조물로 된 프레임 위에 얹히는 옛날 제조과정을 보여준다. 엔진이나 드라이브 트레인, 서스펜션 같은 부품은 섀시에 붙는다. 보디는 가벼 우면서도 부식 없는 ABS나 폴리카보네이트 같은 재질을 썼고 두 조각으로 나누어진 대칭형의 사출물로 이루어진다. 이 방법은 자동차의 안전성과 충격흡수 능력을 높이면서 디자인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마르틴 울라리크(캐나다)
튼튼하며 충돌에 강했던 34년형 시트로앵 8CV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작품을 만들었다. 합성수지를 접착시키는 방식으로 차를 생산할 수 있다. 공통으로 쓰이는 아랫부분 기본 섀시 위에, 알루미늄 골조와 진공성형된 알루미늄판으로 만들어진 승객을 위한 공간의 섀시 두개가 합쳐져 디자인의 변화 가능성은 무한하다. 시트로앵 8CV의 재미있는 면은 두 개의 섀시가 겹치는 부분의 처리였는데 현대적으로 해석해서 처리하면 멋스러운 매력이 될 수 있다.
나렌드라 카라디아(영국)
이 차의 아이디어는 자동차 초창기에 이 제조기술을 자동차에 처음 적용시킨 보트 제조업자에게서 힌트를 얻었다. 옛날에는 나무를 썼지만 미래에는 알루미늄 골조로 만든다. 기본적으로 섀시이면서 보디로 함께 쓰이는 두 개의 구조물로 되어 있어 생산이 쉽고 제조단가도 낮은 편이다. 모양 또한 독특하다. 이차는 보디 섀시 내부의 터널을 지나는 수압에 의해 움직일 수 있다.
베느와 자코브(프랑스)
현재의 자동차는 개발에 많은 시간과 돈, 투자가 필요한 철판 프레스 가공물로 만들 어진다. 이안이 추구하는 것은 제조경비를 줄이고 디자인의 많은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CAD)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알루미늄판을 자르고 강철 프레임 새시 위에 접착시킨다. 패널의 모양은 차마다 다를 수 있다. 이 방법은 이미 비행기나 기차, 버스 제조에 쓰이나 승용차에는 아직 이용이 되지 않고 있다.
고우 가사이(일본)
여러 개의 알루미늄 구조물이 모여서 여러 가지 모양의 프레임을 만든다. 이 프레임은 강하고 안전하면서 한편으로는 만들기도 쉬워 차값을 싸게 할 수 있다. 보디패널은 플래 스틱, 합성수지, 메탈 알로이도 가능하고 프 레임에 직접 접착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토르켈 핸슨(스위스)
이 차의 보디는 파이버 글라스나 케블러를 소재로 옷감을 만드는 방법인 컴퓨터로 짠 보디 패널이다. 이런 겉모습을 만들기 위해 안에 풍선 같은 틀을 집어넣는다. 표면에 경화제를 뿌리고 굳은 다음 풍선을 빼내면 딱딱한 껍질이 남는다. 보디는 도어나 창문, 엔진을 위한 공간 등을 고려해 여러 가지 모양으로 자유롭게 짤 수 있다.
아이에 모레노(스페인)
올해 제네바 오토살롱에서 데뷔한 A8로 아우디는 알루미늄 보디 제조의 선두에 서게 되었다. 모레노가 내놓은 이안은 이런 아이디어를 소형차 제조에도 확대시키는 것이다. 많은 알루미늄 조각들을 접착시켜 여러가지 형태의 프레임을 만든다. 프레임은 강하면서 안전하고 제조단가를 낮추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다. 보디패널은 플라스틱, 합성수지, 메탈 알로이로 만들어지고 프레임에 접착된다.
라파엘 코렐 알칸타릴라(스페인)
알루미늄 바와 조각들을 알루미늄 판으로 연결시키면 최소한의 경비로 무한한 프레임 구조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제조과정을 단순화할 수 있고, 디자인이 자유롭고 따라서 소비자의 선택범위도 넓어진다. 보디 패널은 여러 가지 플라스틱으로 만들 수 있고 프레임에 접착된다.
카르스텐 에겐 하이스터(독일)
미래의 아비옹 비전 리무진을 위한 제안으로 비행기 제조기술이 자동차에 적용되었다. 알루미늄 조각과 카본파이버, 열가소성 패널 등이 모여서 자동차의 외관을 만들며 자체적으로 견디는 구조물이 된다. 독특한 디자인의 가능성을 얘기하는 것으로 고급차 시장에 이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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